7월 13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9.1%라는 굉장한 수치를 보여주었다. 하지만 당시 증시에는 큰 충격이 없었다.
나도 그랬지만 충격적인 지표와 달리 당시 투자자들은 WTI북해산유의 가격 하락이 반영되기 전이라 9.1%가 피크를 찍고 아웃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했던 거 같다. 사실 웃긴 게 침체 공포로 유가가 빠지는데 유가가 빠져서 주가를 받쳐준다.
다음 소비자 지수는 나와봐야 알겠지만, 전쟁 전까지 하락한 원유 가격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출 것은 자명해 보인다. 이번 미국의 비축유 증가가 그 쐬기를 박았다. 그렇게 때문에 Fed의 0.75% 기준금리 인상은 시장에서 불확실성을 해소해준 호재로 받아들여졌다.
희망 회로를 돌리자면,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기준금리 인상폭도 따라서 내려가고 고용지표는 나름 준수한, Fed가 말했던 연착륙 시나리오를 그려볼 수 있는 것이다.
그리고 그 마침점인 고용지표가 오늘 밤에 발표된다. 침체로 가는 추입인지 Fed의 희망 회로대로 흘러갈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. 큰 방향성 역시 오늘 엿볼 수 있는 기회다.
충격에 대비하고 가능성을 열어두자.
참고 거리
Stock Market Today: Dow Wobbles Ahead of Monthly Jobs Report as Energy Loses Steam By Investing.com
Oil prices hit lowest since Ukraine invasion amid recession fears By Reuters (investing.com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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